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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일으켜 세계경제 긴장 시킨 것…현명한 정책 아냐” 이종찬 회장, 국제학술심포지엄서 ‘트럼프 정책’ 입장 밝혀
이종찬 회장, 국제학술심포지엄서 ‘트럼프 정책’ 입장 밝혀
강윤진 보훈부 차관,
“이재명 대통령 주재 UN 안보리 ‘국제평화’ 논의는 '안중근 동양평화론'과 맥 같이 하는 것"
▲ 이종찬 광복회장이 26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종찬 광복회장이 오늘(26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국제학술심포지엄 환영사에서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어졌다기 보다 “2차 대전 당시 반제국주의, 반파쇼, 반나치즘, 반군국주의에 맞서 연대하여 같이 싸웠던 우리 독립운동 선열들이 승리한 날”이기에, “광복 80주년에 특별한 감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이 회장은 그러면서,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식에서 무시무시한 무기로 시위를 하는 걸 보고 ‘이거는 아니다’ 이런 생각을 했다.”면서 “그 보다는 독립운동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여러 국제적인 분들과 연대를 해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그런 무시무시한 무기보다도 몇 백 배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 이 회장은 “세계인은 2차 대전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우리 독립운동을 하셨던 선열들은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제는 힘에 의해 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받들면서 가는 것이 세계의 질서가 돼야 된다’. 이것은 우리 선열들도 가졌던 생각이었다”면서 “종전이후 지금까지 80년간 불완전하지만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지금 그동안 누렸던 세계 평화가 위협을 받고 있고, 대량 살상무기에 의해서 많은 것이 침해당하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이 회장은 또한 “관세 전쟁을 일으켜서 세계를 긴장시키고,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이런 것도 우리는 현명한 정책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세계사적 보편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것으로 우리가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목표인 동시에, 또 세계의 모든 평화를 애호하는 국가들의 공동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날 강윤진 국가보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UN안보리 주제인 ‘국제평화· 안보’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이 지닌 세계 보편 가치를 강조했다.
□ 이날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심포지엄은 우리 독립운동의 위상이 국내로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토론의 장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가츠무라 마코로 교수를 통해 듣는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론과 한국 독립운동’, 중국 임찬혁 교수의 ‘한중연대를 통한 한국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 등의 주제발표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말했다.
□ 강 차관은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제80차 UN총회에 참석하여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UN 안보리 첫 공개토의를 개최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한 바 있는데, 이는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처럼 우리 독립운동은 국제적 연대 하에 전개되었고, 그 속에는 민주주의, 평화, 자유, 인권과 같은 세계 보편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끝).
붙임1 | 광복80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이종찬 광복회장 환영사 전문 |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년은 광복 80주년입니다.
2차 대전에 참전한 ‘연합국의 승리로 이루어진 (우리의) 광복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이들이 있는데, 저희들 독립운동 가족들에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반제국주의, 반파쇼, 반나치즘, 반군국주의에 맞서 연합국과 연대하여 같이 싸웠던 우리 독립운동 선열들이 승리한 날이다.
이렇게 생각이 돼서 저희들은 광복 80주년에 특별한 감회를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 멀리 호주와 중국, 일본에서 오신 고명하신 선생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학술심포지엄을 갖게 돼서 참으로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며칠 전, 북경에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미국 등 서방국가를 향해 무시무시한 무기로 시위를 하는 걸 보고
‘이거는 아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보다는 우리가 이렇게 우리 독립운동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여러 국제적인 분들과 연대를 해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그런 무시무시한 무기보다도
몇 백 배 더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돼서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쌍수를 들어서 환영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저희들은 2차 대전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우리 독립운동을 하셨던 선열들은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힘에 의해 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받들면서 가는 것이 세계의 질서가 돼야 된다’.
이것이 우리 선열들의 생각이었는데, 종전 이후 지금까지 80년간 불완전하지만 세계의 평화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근데 작금에 이르러서 점점 더 그동안 80년간 누렸던 우리의 세계 평화가 지금 위협을 받고 있고, 대량 살상무기에 의해서 많은 것을 침해 당하는 이런 환경으로 자꾸 변화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택도 없는 관세 전쟁을 일으켜서 세계를 긴장 시키고,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이런 것도 우리는 현명한 정책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적 보편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것으로 우리가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목표인 동시에,
또 세계의 모든 평화를 애호하는 국가들의 공동목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돼서 오늘 이 학술심포지엄은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학술대회를 뒷받침해 주시기 위해 국가보훈부와 우리 광복회가 이것을 주최하게 돼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여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같이 나누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대한민국 107년) 9월 26일
광복회장 이 종 찬
붙임2 | 광복80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축사 전문 |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차관 강윤진입니다.
광복 80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심포지엄을 준비해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과 <강윤정> 한국근현대사학회장님, 그리고, 기조강연을 맡아주신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님을 비롯해 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신
전문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심포지엄은 우리 독립운동의 위상이 국내로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토론의 장으로 보입니다.
일본 가츠무라 마코로 교수님을 통해 듣는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론과 한국 독립운동’, 중국 임찬혁 교수님의 ‘한중연대를 통한 한국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 등의 주제발표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 생각합니다.
며칠 전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80차 UN총회에 참석하여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UN 안보리 첫 공개토의를 개최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한 바 있는데,
이는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독립운동은 국제적 연대하에 전개되었고, 그 속에는 민주주의, 평화, 자유, 인권과 같은 세계 보편의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심포지엄이 일제의 억압에 굴하지 않았던 독립정신을 재조명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9. 26.
국가보훈부 차관 강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