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3·1독립운동희생선열추모제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2.28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 역사적인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3·1독립유공자유족회와 공동으로 내일(3월 1일) 오후 2시 종로3가 소재 탑골공원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하여 독립운동 유관단체장 및 광복회원,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족대표 33인 및 3·1독립운동희생선열추모제를 개최한다. □ 이날 추념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광복회장 제문낭독에 이어, 헌화 및 분향, 독립선언서(원문) 낭독, 국가보훈처장 추모사, 헌시낭독, 선열추념가 제창, 조총 및 묵념,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특별히 100주년을 기념하여 3·1운동 경과보고를 식순에 넣어 진행한다. □ 박유철 광복회장은 제문을 통해 “우리 민족은 3·1독립운동을 통하여 독립의 확신과 5천년 문화민족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하였고, 민족 저력의 원천을 우리 스스로 찾아냈다”면서 “분단과 갈등의 한반도에 바야흐로 평화가 깃들고, 상호 대립의 남북관계가 전쟁종식과 함께 협력과 교류의 상생관계로 개선되는 기적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은 모두 선열님들의 음덕”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길은 중단됨이 없이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끝). * 다음은 박유철 광복회장의 제문 전문 민족대표 33인과 3·1독립운동 선열들이시어! 오늘, 역사적인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님들의 명복을 빌며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추모의 예를 올리옵니다. 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결코 잔학한 일제로부터 자주독립의 새날을 밝히지 못했을 것입니다. 님들의 거룩한 헌신이 없었다면, 3·1독립운동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지도 못했고, 조국광복 이후 오늘날까지 헌법에 명시되어 대한민국의 근간으로 자리 잡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님들의 불멸의 애국혼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조국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고 정의롭게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00년 전 기미년 바로 오늘, 민족대표 33인과 학생, 노동자, 농민 등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의 모든 한민족이 일제히 정의와 인도, 자유와 인류평화 실현을 위해 ‘대한독립(大韓獨立)’을 외치며, 인류문화사에 길이 빛날 비폭력 평화운동인 3·1독립운동을 일으켜 세계인들에게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독립국임과 우리민족이 자주민임’을 일본제국주의와 세계만방에 선포하고 주권재민의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을 탄생시킴으로써 오늘날까지 독립 국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3·1독립운동을 통하여 독립의 확신과 5천년 문화민족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하였고, 민족 저력의 원천을 우리 스스로 찾아냈던 것입니다. 선열들이시어! 지난해부터 우리 땅 한반도에서 새로운 역사, 인류 평화 번영의 역사가 시작될 조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단과 갈등의 한반도에 바야흐로 평화가 깃들고, 상호 대립의 남북관계가 전쟁종식과 함께 협력과 교류의 상생관계로 개선되는 기적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날 선열님들께서 독립선언서에 밝히셨듯이,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와서 우리 앞에 새로운 역사의 서광을 비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후세들을 불쌍히 여기신 선열님들의 음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날 국권회복과 민족대계의 100년 미래를 내다보셨던 선열들이시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길은 중단됨이 없이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저희 후세들이 선열님들의 위대한 독립운동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주인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부디 넓은 지혜와 큰 용기를 주시옵소서. 2019년 3월 1일 광복회장 박 유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