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유관순 열사 공훈선양 강연회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23

‘조국 독립을 위해 꽃다운 청춘과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주제로 □ 역사적인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사)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오늘(23일) 오후 2시 여의도 소재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광복회원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의 독립운동가 유관순열사 공훈선양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 이날 학술강연회는 1부 기념식에 이어 ‘조국 독립을 위해 꽃다운 청춘과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주제로 이화사학연구소 강영심 연구원이 발표했다. 1부 기념식은 개식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선정패· 축하패 증정, 박유철 광복회장 인사말,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피우진 보훈처장관 축사 대독)을 비롯하여 류정우 (사)유관순기념사업회장과 임숙자 (사)3.1여성동지회장의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학술강연회가 끝나고, 김정애 3.1여성동지회 전 회장(유관순 열사 오빠 유우석 선생의 며느리)의 유족 감사인사 순으로 마무리됐다. □ 박유철 회장은 “의미 깊은 100주년에 유관순 열사 공훈선양학술강연회를 재건축된 광복회관에서 갖게 되어 기쁘다”며, “한반도 평화 번영의 새로운 시대에 남과 북 모두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정신을 받들어 민족동질감을 회복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 * 다음은 박유철 광복회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역사적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첫 번째 달에, 남북한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속에 애국심의 귀감으로 각인되어 있는 유관순 열사님의 공훈선양강연회를 새로 지은 광복회관에서 개최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코와 귀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생애를 살펴보면 ‘조선의 잔다르크’라고도 일컬어지는 유관순 열사님께서는 일제의 무자비한 고문으로 순국하신 마지막까지 ‘대한독립(大韓獨立)’을 외치셨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열사님 공훈선양 학술강연회에 참석해 주신 내빈과 광복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강연을 맡아주신 이화사학연구소 강영심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서울지방보훈청 오진영 청장님을 비롯하여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유정우 회장님과 3·1여성동지회 임숙자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100년 전인 기미년 당시 이화학당의 학생이셨던 열사님께서는 서울에서 대대적인 만세운동에 참여하시고,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가 4월 1일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하시다가 일경에 피체되셨으며, 이듬해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 동지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투쟁을 계속하셨습니다. 일제의 가혹한 고문으로 짧은 생을 마친 열사님께서는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만행을 숨기려는 일제로부터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해외 언론에 열사의 사망 소식을 알리겠다는 이화학당의 미국인 월터(J. Walter) 교장의 용기 있는 말에, 일제는 시신을 이화학당에 내어주었고, 이화학당 재학생들의 통곡 속에 장례가 치러졌지만, 일제는 열사님이 묻히신 공동묘지에 조선주차군 주둔지를 조성하면서 열사님의 묘소와 유해를 유실케 함으로써 그 잔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열여덟 소녀에게 견디기 힘든 온갖 고문을 자행한 것도 모자라, 숨쉬기조차 힘든 독방에 가두어 목숨을 잃게 하였고, 이후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성지(聖地)로 추앙될 것을 우려해 무덤과 유해마저 무연고 처리로 멸실시키는 천인공노할 만행까지 자행했던 것입니다. 의미 깊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학술강연회를 계기로 우리국민 모두는 “나라가 없는 국민처럼 불행한 국민이 없다”라는 준엄한 역사적 교훈을 뼛속 깊이 각인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에 남과 북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정신을 받들어 민족동질감을 회복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절실히 소망합니다. 오늘, 의미 깊은 장소에서 열리는 의미 깊은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23 광복회장 박 유 철